window.dataLayer = window.dataLayer || []; function gtag(){dataLayer.push(arguments);} gtag('js', new Date()); gtag('config', 'UA-263422454-1'); 갓생 살기 위한 기록습관 '2가지'면 충분하다. - 알뜰한 정보통
카테고리 없음 / / 2023. 4. 26. 06:43

갓생 살기 위한 기록습관 '2가지'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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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해 혹은 새로운 달을 시작할 때, 기록에 대한 열의를 한 번씩 가지며 다이어리를 찾는다. 매번 나는 다이어리를 사서 쓰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진짜! 신중하게 고르겠노라 3박 4일 다이어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고르느라 온 에너지를 쏟는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나의 다이어리가 택배 상자 안에 담겨 나에게로 온다. 자, 이제 진짜 '갓생' 한 번 살아 볼까?

 

 

이번에도 다이어리 선택에 실패했구나. 

 

호기롭게 시작하나 다이어리 쓰기는 3일...이면 많이 갔겠구나... 첫날 가장 빼곡하게 작성하다 못해 쓸 공간이 없어 다이어리를 좀 더 큰 것으로 구입할 걸 이라고 고민해 본다. 하지만 그래도 샀으니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다음 날을 맞이한다. 둘째 날이 밝으며 어제 만큼의 열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작성을 시작한다. '어? 이 내용이 들어갈 공간이 마땅하지가 않네? 이 부분도 적을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대충 옆에 적어보자.' 그럭저럭 마무리가 된 이틀이 지나고, 그렇게 대망의 셋째 날이 밝아온다. 도대체 다이어리에 쓸 내용과 내가 산 다이어리와 맞지 않음이 격하게 나에게 다가온다. '아 이게 있었으면 진짜 잘 썼을 텐데, 다이어리를 이렇게 밖에 못 만드는 건가? 아니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 하며 넓은 아량으로 다이어리 업체를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가지며 이번에도 다이어리는 나와 맞지 않아 실패구나. 하며 무거운 마음의 짐으로 다이어리를 서랍 깊은 곳에 묻어 버리고 만다. 

 

물론 다이어리 양식은 나와 너무도 완벽하지만.... 다이어리를 쓰는 수고스러움이 귀찮아서 핸드폰으로 기록을 하고자 어플을 기웃기웃하며 다시 돌아다니는 모습을 또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상한 시나리오 대로... 어플 사용도 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을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다. 

 

이쯤 되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맞는 거다. 

 

(사실 이 문제는 모두 내가 겪은 문제이기도 했다. )

 

진짜 내가 다이어리를 못 쓰는 이유는? (다이어리 구성 문제?)

다이어리 디자인이 나와 맞지 않는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 뻔한 내용을 다루려고 글을 쓴 것은 아니다. 다이어리 양식이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나와 맞지 않는 양식은 분명 있다. 그렇다면 이런 흔해 빠진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이유가 알고 싶어 진다. 내가 그렇게 꾸준히 다이어리를 쓰지 못했던 이유

 

당신은 다이어리에 모든 것을 담고 싶은 완벽주의자.

사실 어떤 일을 빠르게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내가 이걸 실패하면 어떡하지?' 혹은 '이 다이어리는 완벽하고 예쁘게 적혀야 하는데 글씨부터 엉망이군' '아 이 내용도 적어야 하는데 오늘은 귀찮으니 내일 하자.' 등의 무수한 이유가 나의 머릿속을 뒤흔들어 결국은 다이어리를 덮게 된다. 그리고는 다이어리 구성이 나와 맞지 않아서 라는 남 탓을 하기 좋은 핑계를 대본다. 

 

그럼 완벽주의라는 이 생각을 버리면 다이어리를 잘 쓸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기 위해서는 '집념'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얻어낼 수 없고, 그 일에 집착하고 계속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눈앞에 결과물이 나타나길 바라며 완벽주의를 포장한 집념도 끈기도 없는 사람일 뿐이다. 

 

 

 

다이어리를 그래서 어떻게 쓰라는 말인데? 

 

첫째, 한  가지만 써라. 딱 한 가지만 써라.

아마 이렇게 쓰다가 보면 몸이 근지러워 살 수가 없을 거다. 꾸준히 쓰는 것도 어려워서 힘들어 하지만, 다른 일들을 적어 '갓생'의 다이어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밀려올 테니까. 하지만 명심하자. 딱 한 가지만 쓰자. 그럼 그 한 가지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주제는 한 가지. 최대한 짧게 자주 쓸 수 있는 내용을 정한다. 예를 들어 '커피를 사기 위해 지불한 내용만 적겠다.' 등의 아주 사소하지만 번거로운 일을 해본다. 이 내용은 새로 다이어리를 살 필요도 없다. 핸드폰에 있는 달력 어플을 이용해도 좋고 뭐든 좋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면 사소하지만 꾸준히 기록해 두었던 내용이 정리되어 내 눈앞에 보일 것이다. 그럼 그때 비소로 나의 삶이 기록된 것에 뿌듯하고, 내 생활 패턴이 시각화되면서 자신감이 붙게 된다. 

 

둘째, 티테일을 하게 쓰지마라. 자세하게 쓴다고 다 좋은 다이어리는 아니다. 

완벽주의자들의 가장 안타까운 생각은 바로 모든 것을 상세하게 쓰고싶은 디테일 병이다. '이 내용도 분명 필요할 텐데' 그걸 다 적으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안 좋은 점이 더 많으니 일단은 그 마음을 넣어둬라. 말이 좋아 디테일이지 사실은 늘어놓기 바쁜 이야기들이다. 요점을 적는 습관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세하게 쓴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말 단순하고 직관적이게 다이어리를 적어야 한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무언가 길게 이야기를 쓰고 싶다면 차라리 일기를 쓰기를 추천한다. 

 

 

정말 이 두가지만 철저하게 지켜보면, 어느새 완벽은 내려놓게 되면서 갓생을 살기 위한 집념이  생긴다. 

 

마지막으로 다이어리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님을 꼭 기억해야 한다. 지금은 남에게 보여지기 위한 완벽함을 철저하게 버려야 한다. 완벽함은 나 스스로에 대한 다짐일 수 도 있지만, 남에게 보여지기 위함도 분명 존재 하기 때문에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내려놓자. 사람이 태어나 처음부터 달리기를 하지 않았던 것 처럼. 정말 기초적인 것 부터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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